태권도 수련이 두뇌에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운동생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김철형 운동생리학 박사(국기원 이론교수) 최근 펴낸 『뇌(腦, brain)와 태권도』(상아기획)에서 “태권도는 뇌 활성과 뇌 발달에 특화되어 있는 운동”이라며 “운동을 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두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태권도가 두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적합한지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다양한 연구가 필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철형 박사는 “태권도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동작 구사를 위해서는 두뇌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유익한지를 연구했다”며 “이러한 관점은 태권도의 철학 교육적 목표에 더 구체적이고 장확하게 이끌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특징은 지도자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기술적 움직임과 동작들이 뇌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뇌의 어떤 기전으로 움직임을 유도하고 동작하는지 뇌의 인지 작용을 통해 얼마나 효과적인 동작을 구사하는지를 탐색한 것이다.

김철형 박사가 지난해 2월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 이론교수 워크숍에서 ‘노인태권도 지도론’을 발표하고 있다.

저자는 “뇌 발달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와 신경세포의 생성과 성장으로 이루어지며 기억력, 계획력, 인지적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구조적 운동, 즉 신경가소성을 촉진하는 활동 의존적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태권도는 뇌 발달 기전에 적합한 구조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운동을 하면서 두뇌가 더 영리해지고 노화를 지연하고 싶은 기대를 한다. 태권도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운동이라면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뇌(腦, brain)와 태권도』(상아기획). 190쪽. 23,000원.

[저자 김철형 박사]
■ 운동생리학 박사
■ 경남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겸임교수 역임
■ 해군사관학교 태권도 외래교수 역임
■ 중국흑룡강신흥태권도전문학교 교장(민간비기업단체법인) 역임
■ 대한태권도협회 지도자 강사 역임
■ 국기원 이론교수
■ 한국브레인태권도연구소 소장(www.koreabraintkd.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