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후보 '더블 스코어'로 제쳐, 전무이사 제도 폐지 등 내걸어
-양희석 전 전무, 4년 아픔 씻고 보란듯이 설욕 '실력자'로 복귀

제19대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선거에서 최선복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12월 13일 강원도체육회 회관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최선복 후보(전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는 유효 투표 125표(기권 8표) 가운데 87표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쟁 후보였던 김길남 후보(상지여고 이사장)은 43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시군 대의원, 임원, 지도자, 심판에게 각 1표, 회원 도장 관장과 선수에게 3분의 1 이상 3표 이하 범위에서 2표가 부여해 전체 선거인단은 138명이었다.

12월 13일 제19대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선거에서 당선된 최선복 당선인(가운데)이 자신을 지지한 양희석 전 전무(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당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선거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양희석의 힘'이 주효했다. 4년 전 회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양희석 전 전무는 조직력을 가동해 저인망 식으로 시군을 돌며, 최 후보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그는 보란 듯이 4년 전 아픔을 설욕하며, 다시 강원도 태권도계의 실력자로 복귀했다.

김길남 후보를 지지한 쪽은 "시군 대의원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해볼만 하다"고 맞섰지만, 양희석 전 전무를 둘러싼 조직력과 명분, 구도에서 완패했다.

최선복 당선인은 "두 번째 강원도태권도협회 회장으로 강원도 태권도 발전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주신 선거인단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선복 후보가 내건 공약과 비전 홍보물

최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도협회 전무이사 제도 전면 폐지, 도장지원 정책 확대, 책임있는 3년 임기 운영과 2028년 통합 회장선거 약속 등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