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저출생·고령화 인력난 해결 위한 혁신적 방안 제시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태권도를 활용한 콘텐츠-산학협력 인력양성 추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2028년부터 본격화되며, 경제성장 하락을 막기 위해서는 2032년까지 89만 4천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7년 내 숙련 노동자를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해외 인력을 한국의 현 산업 환경에 맞춰 양성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간담회 토론시간에 강경숙 국회의원(왼쪽에서 네번째)이 AI를 활용한 태권도 콘텐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 세계 211개국이 가입된 세계태권도연맹(W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新) 교육 ODA 모델이 핵심 해법으로 제시됐다. 태권도라는 한국의 대표적 문화 콘텐츠와 AI·애니메이션 기술을 결합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동시에 K-콘텐츠의 해외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이 사업은 국회(정책 지원), 민간·산업계(실무 추진), 학계(교육 커리큘럼 개발), 세계태권도연맹(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등 4자간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AI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 이전 교육, 숏폼 콘텐츠 제작 기술 교육, 토종 OTT 플랫폼 활성화, 제3국 OTT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연계 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태권도 관련 국제 분쟁에 대한 법률 자문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 스포츠 중재재판소(CAS) 대응, 도핑 및 징계 사건 법적 대응, 지식재산권 보호 서비스,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 관련 법제 자문 등을 통해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아프리카, 발트3국, 동남아, 남미 등 제3국과의 교육-애니메이션-태권도를 통한 K-콘텐츠 수출 전략도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현지 청년 인재들과의 협업을 통한 AI 숏폼 콘텐츠 공동제작으로 현지 문화 감수성을 반영한 콘텐츠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후이엔터 주식회사가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해 개발 중인 태권도 캐릭터를 활용한 구체적 사업 모델도 제시됐다. 태권도복을 입은 캐릭터가 개발도상국의 대표 동물이 함께 등장하는 스토리형 액션 예능 콘텐츠를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 릴스 등 글로벌 플랫폼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제작해 Z세대 타겟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경희대학교 박용승 교수는 "태권도와 콘텐츠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교육 모델이 실무 중심의 산학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세계태권도연맹이 제작한 태권도 영상물을 보고 있다.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황창선 AI분과 위원장은 "AI 기술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태권도 콘텐츠의 혁신적 활용 방안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담회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유정석 비서실장(조정원 총재 대리) ▲이현찬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장 ▲황창선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AI분과 위원장 ▲박용승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정훈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 ▲허재인 경희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조재광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박서영 후이엔터 주식회사 회장 ▲박성희 아이코닉스 콘텐츠개발팀 작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경숙 의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태권도를 통한 혁신적 산학협력 모델이 우리나라 인력양성과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