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대한민국 대표하는 컬처 파워"
-최상진 학장 만나 '태권도 문화경제화' 구상
-태권도와 국악, K-POP, 댄스 접목에 관심

문기주 글로벌태권도연합(GTTF) 총회장

문기주 글로벌태권도연합(GTTF) 총회장(크로앙스 쇼핑몰 회장·㈔태권도외교단 총재)이 태권도를 통한 문화·경제·외교·평화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e스포츠는 미래의 핵심 산업이자 글로벌 문화의 새로운 중심”이라며 활발하게 회장직을 수행하던 그는 3년 전부터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는 평소 태권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컬처 파워culture power)’가 되어 활발하게 민간외교를 펼치며 문화·경제의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부르짖어 왔다.

이를 위해 2024년 1월, 인도 태권도 단체의 초청으로 ‘인도 태권도 프리미엄 리그’를 둘러보며 태권도 문화·경제외교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그리고 지난 8월, 글로벌태권도연합(GTTF) 준리 총재와 함께 에피오피아를 방문해 태권도 보급과 문화·경제 외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그는 현지 시청에서 제공한 5,000평 부지에 ‘태권도나무공원’을 조성하는 행사를 가지며 ‘태권도를 통한 지속가능한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우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문기주 총회장이 지난 8월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태권도나무공원’을 조성하는 행사에서 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GTTF

문 회장은 태권도와 K-POP과 댄스를 접목해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켜 태권도 경제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태권도 시범·공연의 문화경제화와 댄스의 여가복지화에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태권도 시범단의 문화경제화를 이루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신한대학교 태권도대학 최상진 학장님이 구상하는 태권도 문화(경제화) 구상은 최고의 가치가 있다.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GTTF은 전통 태권도 지키며, 문화와 경제와 평화를 낳아 키우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 태권도’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전통 태권도 계승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대나무처럼 (꼿꼿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하면서도 “(시대흐름에 맞게) 태권도가 국악과 K-POP, 댄스와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세계는 난리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고 무도와 문화, 경제를 넘어 평화가 되었다”며 “197개국이 가입한 글로벌태권도연합(GTTF)은 전통 태권도를 지키며 문화와 경제와 평화를 낳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GTTF를 창립한 준리 총재에게도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준리 총재님의 삶은 태권도에 맞춰져 있고, 나는 태권도와 경제를 오가며 조화로운 파트너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준리 통재와의 동행은 행복하다. 가난하지만 열정이 있는 아프리카 태권도 보급과 세계화를 위해 앞으로 아프리카 태권도 지도자들을 대거 초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GTTF 창립자 준리 총재(왼쪽)와 문기주 총회장

한편 문 총회장은 우리나라 정부가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태권도는 국기(國技)이며 세계인의 문화를 자리매김을 했는데, 우리 정부의 지원은 너무나 미진하다.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을 만나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서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