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위 출범식, K타이거즈×스트레이키즈 K-pop과 태권도 합동무대 선보여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공동위원장(장관급)으로 이끄는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박진영 위원장등 민간위원 10여 명에게 위촉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날 출범식은 축제처럼 진행됐으며, 스트레이 키즈와 르세라핌, K타이거즈가 무대를 열어 출범식을 기념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음악·영화·게임·웹툰 등 K-컬처는 이제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는 매개체로 발전했다"라며 "정부는 대중문화가 웃음과 감동을 넘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우리 문화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전 세계가 눈부신 문화적 성장을 주목하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적 역량은 이 성공을 넘어 무한히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늘 출범하는 위원회를 통해 확산되고 일상 곳곳에서 더 다양하고 큰 즐거움 누리게 되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르세라핌은 국악 버전으로 편곡한 '피어리스(FEARLESS)'로 출범식의 막을 열었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의상에 한국 전통 문양, 댕기, 복주머니 등으로 포인트가 눈에 띄었다. 댄스 브레이크에는 한국 전통무용 동작을 차용했다.
케이팝데몬헌터스 제작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타이거즈는 스트레이키즈의 히트곡들로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케데헌에서 소다팝과 Your idol의 안무를 제작한 K타이거즈의 하성진은 스트레이키즈의 안무에 태권도를 결합한 안무를 제작하고 직접 무대에 올라 동료들과 함께 K-POP 안무와 절도있는 태권도 동작과 격파 등 몸짓으로 한국의 멋을 살린 무대를 선보였다.
K-POP 안무와 절도있는 태권도 동작과 격파 등 몸짓으로 한국의 멋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출범식의 마지막은 스트레이 키즈가 장식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칼춤과 살풀이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한국화를 배경으로 '소리꾼' '神메뉴' 무대를 꾸몄다. 'Ceremony' 무대에는 K타이거즈가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며 웅장함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트레저, 에스파, BTS RM, 프로게이머 페이커, 감독 봉준호·박찬욱 등이 영상으로 축하를 전했으며, 글로벌 음악업계 인사들도 메시지를 보내 K-컬처의 위상을 실감케했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를 공동위원장으로 한다. 정부 측 위원은 10개 관계부처 차관과 대통령실 사회수석으로 구성하며, 민간 위원은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투자, 정책 등 7개 분과로 나눠 26명을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위원 명단에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재상 하이브 대표,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정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주요 기획사 수장과 함께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 윤상현 CJ ENM 대표, 홍정인 콘텐트리중앙 대표,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교수 등이 포함됐다.
대중음악계 인사 최초로 장관급 정부 직책을 맡은 박진영 위원장은 "팬(Fan)과 현상(Phenomenon)을 합친 '페노미논'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7년 12월부터 한국에서, 2028년부터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겠다"라며 "노벨상처럼 매년 12월 한국이 주목받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K타이거즈는 남아공 G20정상회의, 경주Apec 정상회의, 한일수교60주년 기념공연 등 굵직한 기획 공연으로 문화로서 태권도의 활약을 활발히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케이팝데몬헌터스에 이어 헐리웃과 태권도 영화 제작에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