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는 WT 건물 건립과 관련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6년 WT 본부 건립사업 국고보조금 정부예산안 35억 원을 사전 통보받았다.
춘천시는 WT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태권도 수도(首都)로 위상을 높이고 국제 스포츠 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을 글로벌 태권도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것.
춘천시는 설계 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위해 건물 배치, 공간 활용,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물 설계공모 당선작. 출처=춘천시
WT 본부는 송암스포츠타운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천200㎡ 규모로, 전시관·오디토리움·리셉션 홀·업무공간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20억 원(국비 70억 원, 도비 30억 원, 시비 120억 원)을 투입해 2028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2029년 WT 총재선거에서 한국인이 아닌 유럽 등 외국인이 총재로 당선될 경우, 춘천에 준공한 WT 본부를 어떻게 할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