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심사 합격 후에도 재평가 통해 진정한 실력 인정받는 '승단 의례' 유지
-승단 과정은 외우기·기본발차기·기초체력·근기·품새·겨루기·격파 등으로 이뤄져
태권도 남창도장(관장 강신철)이 '태권도 통과의례'로 자리잡은 전통 승단식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10일, 강신철 관장은 김상명·전민우·강유진·김선우 수석 사범들과 함께 남창도장 고유의 전통 승단식을 가졌다.
남창도장은 국기원 심사에 합격한 후에도 다시 스승 앞에서 재평가를 통해 진정한 실력을 인정받는 '승단 의례'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는 태권도의 수련과 단련 문화의 정통성을 지켜온 남창도장의 깊은 전통으로, 기술과 정신, 전통과 가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진정한 태권도의 통과의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10일 남창도장에서 승단식이 진행되고 있다.
승단에 응심한 수련생들이 남창도장만의 근기 수련 승단과정에 임하고 있다.
승단에 응심한 수련생들이 남창도장만의 근기 수련 승단과정에 임하고 있다.
국기원 심사에서 단을 취득했더라도, 남창도장에서는 반드시 '근기(根技)'를 바탕으로 한 품새·겨루기·격파 과정을 모두 통과해야 비로소 ‘정통 승단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날 승단식에서는 3년 만에 1품을 획득한 수련생, 2년 만에 자격을 얻은 수련생, 그리고 1년 만에 가장 빠른 승단을 이룬 수련생까지 각기 다른 노력을 통해 단을 취득한 수련생들이 참가했다.
승단 과정은 외우기·기본발차기·기초체력·근기·품새·겨루기·격파 등 10여 가지로 이루어지며, 이를 완주하는 데만 2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대해 강유진수석 사범은 "땀으로 손에 쥐는 국기원 단증은 태권도인에게 무엇보다 고귀하고 자랑스러운 상징이며, 아이들에게는 인생 최초로 스스로 노력으로 얻어내는 첫 번째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단식을 지도한 강유진 수석과 김상명 전민우 수석 사범은 자신들이 거쳐온 여섯 차례의 승단식 추억을 되돌아보며 참석한 학부모에게 깊은 소회를 전했다.
남창도장 승단식을 마치고 강신철 관장과 수석사범, 승단 응심 수련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