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예올림피아드 총재 오노균

백범 김구 선생은 나라의 장래가 불투명하던 시기, 『백범일지』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셨다.

이 말은 오늘날 더욱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21세기 대한민국은 K-팝, K-드라마, K-푸드로 대표되는 K-문화를 통해 세계 속으로 문화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이제 문화는 국가 경쟁력이자 정체성이다.

필자 역시 태권도무예인으로서, 조선 정조때에 편찬된 『무예도보통지』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국제무예올림피아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평화·건강·우정’을 슬로건으로 세계의 무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문화 축제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특산물인 금산인삼과 무예를 융합해 새로운 K-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금산 보석사(주지 장곡 스님)는 승병장 영규대사가 승병들을 훈련하던 역사적 공간이다. 이 곳에서 선장무예 창시자 오노균 종사(가운데)가 '선장무예'를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산중사찰를 중심으로 오랜 세월 전해지다 단절되었던 선장무예를 금산 보석사를 중심으로 복원해, 태권도와 결합한 보신(保身) 무예로 보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한국 전통무예의 가치 회복이다.

매년 약 3만 여명이 찾는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세계 태권도인들에게도, 천년고찰 금산 보석사 선장(禪杖) 무예 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무예와 정신문화가 어우러진 깊이 있는 K-문화를 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매년 10월 금산인삼 엑스포광장에서 열리는 무예올림피아드는 이제 하나의 완성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축제를 중심으로 외국 참가단이 연초부터 문의하고 방문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또 하나의 K-문화가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무예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무예는 곧 문화이며, 문화는 나라의 힘이다.